[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과거 은행은 최소 2년 이상 걸리는 빅뱅(Big Bang) 방식을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당연하게 여겼다.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요구하는 한국기업 문화의 특성 상 통합 개발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빅뱅 방식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제 빅뱅 방식 대신 혁신이 필요한 부분만 분산형으로 추진하는 방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서울 시청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디지털데일리> 주최 [2020년 전망, 금융IT Innovation] 컨퍼런스 ‘2020시대의 개막, 금융 디지털 & IT 혁신 전략은?’ 세미나에서 SK(주) C&C 최혜원 위원은 ‘금융혁신을 위한 EOS 대응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고비용과 업무 복잡성, 촉박한 구축 일정, 주52시간 근무 등 빅뱅 방식이 단점이 부각되면서 현업 부담은 줄이고 조기 안정화가 가능한 분산형 구축 방식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클라우드 전환과 오픈 API 확대, 정보계에서의 빅데이터 혁신, 인공지능 챗봇과 비대면 채널을 통한 업무혁신이 주요 기술 동향이 확산되면서 시스템을 단기간에 고도화할 필요성이 높아진 것도 이유다.

이에 따라 최근 빅뱅 방식 대신 선호되는 차세대 구축 트렌드 중 하나 EOS(엔드 오브 서비스) 방법론이다. 이는 서비스 제공이 종료되는 노후화된 인프라를 교체하는 일종의 분산 구축 사업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인프라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의 재개발도 진행된다.

최 위원은 “실제 빅뱅 방식의 차세대와 비교하면 최소 50% 이하의 비용만이 소요된다”며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를 적기에 전환함으로써 장애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디지털 혁신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EOS 진행 프로세스는 자산분석부터 준비, 이전, 최적화 단계 등으로 이뤄지며, 애플리케이션 영향을 최소화하며 시스템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부터 클라우드 전환 기반 마련 등 다양한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A 금융사의 경우, 자바 프레임워크와 OS, 웹/WAS 등 미들웨어, DB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스토리지를 교체하는 EOS 프로젝트를 추진해 배치 처리시간 확보 등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B금융사는 클라우드 전환 기반 마련을 위해 U2L을 진행하고 오픈소스 기반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스트럭처(HCI)를 적용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했다.

최 위원은 “EOS 사업이 성공하려면 소통 중심 협의체가 꼭 필요하며, 프로젝트팀과 운영팀(AP, 인프라)와 긴밀한 협업은 필수”라며 “특히 순수한 장비교체 사업이 아니라 차세대에 준하는 체크리스트가 많은 만큼, 완벽한 테스트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업 입장에선 선택지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며 “비용과 혁신 등 여러 관점에서 EOS라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셈”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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