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공정하게 판단되지 않았다는 명확한 근거가 있습니다. 상당한 정치적인 개입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한 기업과 그 기업의 지도자를 경멸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 국방부는 공정한 판단을 하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는 미국 민주주의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에도 중대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사진>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AWS리인벤트 2019 미디어 브리핑 자리에서 제다이(JEDI) 프로젝트 사업 선정의 부당함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가 공식석상에서 이에 대해 견해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제다이(JEDI, 합동방어인프라)’는 미 국방부가 추진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군사정보 통합 플랫폼이다. 10년간 100억달러 규모 사업이었던 만큼,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간 경쟁이 치열했다. 당초 AWS이 유력한 후보로 꼽혀 왔으나 예상을 깨고 마이크로소프트(MS) 품으로 돌아갔다. 상화이 이렇게 되자 AWS은 지난달 22일 미 연방청구법원(CFC)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재시 CEO는 “현재 소송 중인 사안”이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이번 프로젝트가 공정하지 않게 판단됐다는 정황이 있으며, 기능이나 성숙도 측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수년 간 앞서 있다는 점을 봤을 때 상당히 정치적인 개입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직 대통령(트럼프)이 한 기업(아마존)과 그 기업의 지도자(제프 베조스)를 경멸한다(disdain)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가운데, 국방부를 포함해 그 어떤 정부기관이라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결정을 내리기가 대단히 어려웠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가 이렇게 말하는 데에는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업자 선정 재검토를 지시한 뒤 기류가 바뀌었고 결국 MS가 최종 선정됐다는 점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를 보유한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눈엣가시로 여겨왔다.  

재시 CEO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기술 플랫폼을 현대화하는 중대한 프로젝트에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은 민주주의 차원에서도 위험한 일”이라며 “이는 공정하고 정당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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