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재시 AWS CEO

-올해로 8회째 개최, 6만5천명 참석
-컴퓨트·DB·AI·엣지컴퓨팅 등 서비스 대거 출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Don‘t stop me now, cause I’m havin a good time~”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 행사에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Don't Stop Me Now’가 울려 퍼졌다.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사진>가 자사의 연례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 2019’의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아, 하우스밴드의 노래가 시작됐다.

퀸의 노래를 포함해 총 5곡을 기조연설 사이에 부르며 참가자들의 흥을 돋운다. 매년 리인벤트 행사에서 AWS가 참가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색다른 방식이다.

8회째를 맞이한 올해 리인벤트에는 전세계 6만5000여명의 참석자가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도 1000여명 이상의 고객 및 파트너가 현장을 찾았다. 이번 리인벤트 행사의 주제는 ‘전환(Transformation)’이다.

이미 ‘디지털’은 전통산업을 와해시키고 고객경험을 통째로 바꾸고 있다. 디지털로의 전환에 클라우드 컴퓨팅은 필수다. 물론 ‘디지털 전환’을 위해선 기술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리더십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

이날 재시 CEO는 “(퀸의 노래처럼) 개발자들은 클라우드로 가면서 빠르게 움직이고 더 이상 기존 상태에 머무르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상상하는 모든 것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데 AWS만큼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없다”고 강조하며 장장 3시간에 걸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AWS 리인벤트의 하우스밴드

실제 AWS는 매년 리인벤트에서 엄청난 숫자의 서비스를 쏟아낸다. 이날 기조연설에서만 그는 수십가지의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특히 올해는 세이지메이커 등 인공지능(AI) 서비스 소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재시 CEO는 “머신러닝이 예전보다는 쉬워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전문성을 요하는 부분이 많으며 각 프레임워크의 알고리즘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AI 관련 서비스에는 머신러닝 모델을 위한 통합개발환경(IDE)인 ▲세이지메이커 스튜디오를 비롯해 머신러닝 과정 추적·관리 서비스인 ▲세이지메이커 익스페리먼트, 머신러닝 모델 작동 방식을 해석해주는 ▲세이지메이커 디버거, 완전관리형 머신러닝 모니터링 서비스인 ▲세이지메이커 모델 모니터, 자동 머신러닝 모델 구축 서비스 ▲세이지메이커 오토파일럿, ▲세이지메이커 노트북 등이 포함됐다.

또한 머신러닝을 통해 고객센터 대화를 분석하는 ‘아마존 커넥트용 컨택트 렌즈’, 머신러닝 기반의 자동화된 코드 검토 서비스인 ‘아마존 코드 그루(CodeGuru)’ 등도 발표됐다. 아마존 코드 그루는 단순한 코드 검토 뿐만 아니라 CPU 등 하드웨어를 낭비하는 코드 문제도 찾아준다.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데이에 이를 적용한 결과,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비용 절감을 했다는 결과도 있는 등 실용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이번에 발표된 ‘아마존 사기탐지(Fraud Detector)’ 서비스 역시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온라인 결제 사기나 가짜 계정 생성과 같은 사기성 온라인 활동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다.

컴퓨트와 데이터베이스(DB) 영역에서도 신규 서비스를 대거 출시하며 개발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텔, AMD 칩과 함께 자체 설계한 2세대 ARM 프로세서를 적용한 인스턴스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가했다. 지난해 AWS은 64비트 ARM 아키텍처 기반의 ‘그래비톤’ 프로세서 기반의 A1 인스턴스를 출시한 바 있다.

그래비톤은 AWS이 지난 2015년 인수한 이스라엘 칩 개발 업체 ‘안나푸르나랩스’를 통한 개발 결과물이다. 올해는 ‘그래비톤2’ 기반의 EC2 인스턴스 3종(M6g, C6g, R6g)을 발표했다. 정식 출시는 내년이다. 머신러닝 시 빠른 추론(인퍼런스)를 위한 전용 인스턴스인 ‘inf1’도 4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GPU 기반 인스턴스(G4)와 비교 시 최대 3배의 추론 처리량을 제공하고 최대 40%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이밖에 ▲아마존 EKS 온 AWS 파게이트, ▲아마존 S3 액세스 포인트, ▲아마존 레드시프트  데이터 레이크 내보내기 기능, ▲아마존 레드시프트 RA3 인스턴스 매니지드 스토리지 ▲아마존 레드시프트용 아쿠아(어드밴스드 쿼리 가속기) ▲아마존 엘라스틱서치 서비스용 울트라 웜(Warm) 스토리지 등이 출시됐거나 조만간 출시 예정이다.

온프레미스(기업 내부 구축시스템)을 위한 AWS 아웃포스트, 로컬존, 웨이브렝스 등도 발표했다. AWS 아웃포스트의 경우, 지난해 발표됐으며 이날 일부 국가에만 상용화됐다. AWS아웃포스트는 AWS 클라우드 서비스에 사용되는 AWS 하드웨어를 기업 내부에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국은 아태지역 국가 가운데는 호주, 일본과 함께 정식 서비스 국가에 포함됐다.

한편 경쟁사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재시 CEO는 “(이사를 갈 때처럼) 이제는 무엇을 버리고 갈지 잘 결정해야 할 때”라며 “많은 기업이 메인프레임과 상용DB, 윈도OS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뒤편에는 IBM(메인프레임)과 오라클(DB), MS(윈도) 로고와 감사(Audit) 등의 단어가 박혀져 있는 버려진 이삿짐 박스 그림이 등장하며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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