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디지털데일리가 7월 발간한 '디지털금융 혁신과 도전, 2019년 특별호'에 수록된 내용중 일부를 요약한 것입니다. 편집사정상 일부 내용은 시점을 고려해 수정됐으며, 책에 게재된 <표>는 온라인 기사에서는 게시하지 못함을 양해드립니다 . 

- 올해 본부부서 업무 확대를 통해 서버 가상화 및 관제시스템 구축, 
- 2020년부터 내재화 및 차별화 전략으로 RPA 전행업무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의 RPA 구현 전략은 단계별로 매우 세밀하게 추진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앞서 2018년 RPA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RPA에 대한 내부의 공감대를 모았다. 이어 2019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본부 부서 업무확대와 인프라 구축 최적안을 검토해 서버 가상화 및 RPA 관제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마지막 단계인 2020년에는 중장기 로드맵에 의해 전행 업무로 RPA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RPA 구축 프로젝트는 기업은행 프로세스혁신부의 주도로 진행됐으며, 여기에 IT자회사인 IBK시스템(대표 서형근)이 주사업자로 참여했다. RPA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행적으로 은행의 IT환경과 업무 프로세스가 정확하게 파악돼야한다. 그래야만 프로젝트의 오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RPA는 업무 프로세스 혁신이 본질이다. RPA솔루션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는다. 기업은행과 IBK시스템은 이 과정에서 IBK 자체의 경험을 체계화한 ‘RPA 방법론'을 적용했다. 또한 프로젝트 참여 주체들 간의 협업과 소통도 매우 중요한데 기업은행은 이 부분에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 향후 남은 RPA 추진 과제도 기업은행과 IBK시스템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IBK시스템>

지난 4월, 디지털데일리가 주최한 ‘워크 이노베이션 2019’컨퍼런스에서 IBK시스템의 서상영 팀장은 발표자로 나와 “현재 RPA 시스템은 카드뉴스, 웹툰, 적용사례 등의 각종 홍보 콘텐츠와 RPA 업무현황 및 수동신청 거래를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 구축될 RPA 포탈 시스템은 디지털 워크 이노베이션의 중심 채널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업은행은 RPA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외부 환경에 대한 사전 조사 및 분석, 벤치마킹과 다양한 솔루션 검증 등의 준비과정을 거쳤으며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앞서 IBK시스템은 기존에 제시되고 있는 RPA 솔루션이 사업과 결합할 수 있는지, 또 기술적 문제는 없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물론 RPA 구축 및 운용과정에서의 정보보안 규정 준수, 외부망 인프라 구성 방안 등도 중요하게 고려됐다. RPA 적용업무는 영업점과 본부 지원업무를 중심으로, 효율성이 높은 과제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대체로 개발기간이 짧고 처리량이 많은 업무들이었다.  

기업은행은 정형화된 디지털데이터 처리업무와 외부 사이트 연계업무 등에 RPA를 적용키로 하고 사업추진 및 운영을 위한 RPA 거버넌스 확립과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진행했다. 

서 팀장은“한 두번의 현업 인터뷰로 상세 프로세스를 알 수 없었기 때문에 RPA TFT를 구성해 업무프로세스 정의와 개선방향 도출, 추가업무 발굴 등의 역할을 맡았다”고 사전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은행은 RPA 개발 시,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일부 변경 개발을 추진했다. 아울러 BPR 및 BPM과 융합하여 그동안 할 수 없었던 일, 하기 힘들었던 일들에 대한 프로세스 혁신도 이끌어 냈다.  

이 결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향상 면에선 부동산 등기부 등본 대행 업무를 부활시켰고 1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던 여신심사서류 PC To 이미지(Image)등록 대행 전업무를 RPA로 대체했다. 또 퇴직연금 과세이연 FAX 전송 및 각종 수기 관리 보고서 업무도 자동화시켰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RPA시스템 도입을 통해 규칙 기반의 단순 반복적인 업무 위주의 자동화를 지원했다.
 

또한 로봇이 증가할 때마다 발생하는 공간 확대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화 환경과 대형모니터를 분할하여 중앙 집중 컨트롤하는 관제시스템을 계획하고, 자원의 낭비 없이 로봇별로 업무처리시간을 효율적으로 스캐쥴링 했다. 서 팀장은 “단순 반복적인 업무의 자동화는 향후 1, 2년 내로 완료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도 “인지적 판단을 요하는 고난이도 업무의 경우 자동화는 아직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기업은행 사례를 보면, 1단계 RPA 프로젝트 완료이후, 은행 업무의 복잡도로 인해 전체 프로세스 중 일부만 자동화되고 예외 상황에 대한 업무 담당자의 지속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업무 자동화 확장을 위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점이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RPA를 통해 발생한 로그 데이터를 기준으로 업무와 관련된 상세 내용을 구조화하고 각종 정보를 저장해 이를 수집, 분석하는 관리체제도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IBK시스템은 이러한 개선과제 해결 및 RPA를 선도하기 위해 각 영역의 전문가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 팀장은 “RPA 초기부터 빅뱅방식의 사업추진은 적합하지 않다”며 “조직구조에 맞는 단계별 확대 방향이 맞다. 수요조사를 통해 대상 업무를 확대하고 업무 자동화 확장을 위한 단계별 이슈를 집중 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 영역 확장을 위해서는 스크래핑,  크롤링, 데이터 파싱 등의 IT기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비즈니스 플랫폼 및 개별 시스템 등과 연계한 시너지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홍보, 교육, 개발요청 관리, 프로세스 관리, 운영(모니터링)관리 등 통합관리 플랫폼인 RPA 포탈을 구축하고 전직원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단순·반복 업무의 제로화를 추진 할 예정이다. 또한, 국책은행으로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RPA 관련 기업 및 국내시장이 성장, 상생 할 수 있도록 파트너의 위치에서 신사업 플랫폼 및 IT기술 연계와 업무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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