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콘(Dan Kohn) 클라우드네이티브컴퓨팅재단(CNCF) 사무총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확장성이 좋은 기술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호응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구글에서 시작된 기술이고, 다수의 성공사례가 공유되면서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이 있는 것 같네요.”

최근 국내에서 열린 ‘오픈 인프스트럭처&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즈 코리아’ 참석을 위해 방한한 댄 콘(Dan Kohn) 클라우드네이티브컴퓨팅재단(CNCF) 사무총장<사진>은 국내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쿠버네티스’의 인기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CNCF는 클라우드 기술과 관련된 표준을 제정하는 비영리 단체다. 리눅스재단의 하위 단체로 최근 IT업계에 가장 인기가 높은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 ‘쿠버네티스’를 관리한다. 2015년 12월 설립된 CNCF는 현재 쿠버네티스 이외에도 22개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아마존웹서비스(AWS), 인텔, 애플, 시스코 등 18개 기업이 플래티넘 회원이다. 국내 기업 중엔 삼성SDS가 포함돼 있다. 전체 회원사도 4년 전 28개에서 현재는 440여개에 달한다. 

쿠버네티스의 인기는 구글 검색 트렌드에서도 알 수 있다. 오픈스택이나 메소스, 도커스웜, 클라우드 파운드리와 같은 검색 건수가 정체됐거나 감소 추세에 있는 것과 비교해 쿠버네티스는 2017년 1월을 기점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클라우드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인 컨테이너는 애플리케이션을 서로 다른 컴퓨팅 환경으로 이동하더라도 이를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때문에 온프레미스(기업 내부 구축 시스템) 환경에서 클라우드로 옮기기도 쉬워 ‘클라우드 네이티브’, 즉 처음부터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시스템 및 환경 구현에 적합하다. 개발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빠른 개발과 배포도 가능하다.

이같은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 배포, 확장, 관리하는 것을 자동화할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인 쿠버네티스는 컨테이너 시대에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쿠버네티스는 구글이 만들어 CNCF에 기부했다.

콘 사무총장은 “전통적인 SW기업이 아닌 곳들까지 SW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시기”이라며 “쿠버네티스는 현대화된 최근의 트렌드를 부합하는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기존 애플리케이션 운영도 잘 지원해주는 기술로 최근 금융부터 여행업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현재 다양한 기업이 쿠버네티스를 활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CNCF가 시작될 때부터 창립멤버로 참여한 곳이다. 그는 “4년 전만해도 쿠버네티스 기술이 완전치 않았는데, 엔씨소프트는 4년 전 과감한 도전을 한 것”이라며 “쿠버네티스 도입 이후 엔씨소프트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빌링, 사용자 지원, 어카운트 등 대부분의 서비스에 쿠버네티스를 적용했다. 엔씨소프트 이외에도 SK텔레콤, 카카오, 삼성SDS 등 많은 기업이 쿠버네티스를 활용 중이다.

물론 쿠버네티스는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술적인 해결과제가 남아있다. 이를테면 윈도 서버에서 쿠버네티스가 잘 돌아가지만, 쿠버네티스에서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긴 쉽지 않다. 그는 “MS가 플래티넘 멤버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곧 윈도 앱 구동과 관련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와 함께 생태계 자체가 너무 복잡해 따라가기에 너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그는 “최근 AWS나 구글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이를 관리해주는 매니지드 서비스 형태의 쿠버네티스 서비스도 있다”며 “스타트업 등 내부 인력이 부족한 경우, 이같은 서비스를 통해 좀 더 쉽게 접근하는 방식도 있다”고 말했다.

CNCF 생태계

한편 CNCF는 국내 쿠버네티스 사용자를 위해 오는 12월 처음으로 ‘쿠버네티스 서밋’을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유럽에서 개최하는 쿠베콘·클라우드 네이티브 콘을 글로벌 행사로 확대하는 차원이다. 이틀 간 초보자와 전문가 수준으로 나눠서 세션을 구성할 예정이다. 2016년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진 ‘쿠버네티스’ 커뮤니티의 경우, 약 4000여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렇다면 쿠버네티스 다음으로 뜨는 기술은 무엇일까.

그는 “현재 CNCF 내에서 인기가 높은 프로젝트가 ‘엔보이(Envoy)’”라고 말했다. 엔보이 프로젝트는 서비스 프록시 기술이다. 쉽게 얘기하면 웹서버 개념으로 쿠버네티스나 각각의 서버를 인터넷으로 연결해주는 기술이다. 로드밸런싱을 제공하며,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프로젝트의 시작은 공유차량플랫폼기업인 리프트였지만, 최근 경쟁사인 우버에서도 도입해 사용할 정도로 좋은 기술”이라며 “그동안 아파치가 엔진엑스로 대체됐다면, 이제는 엔진엑스가 다시 엔보이로 대체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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