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엔씨, 인공지능(AI) 기술 위한 대규모 인력 운용
- 넥슨, 최대 300명까지 채용 확대…엔씨, 게임과 함께 야구 도메인서 AI 활용
- 넷마블, 리니지2레볼루션 등 게임 재미 지속 위한 AI 기술 활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하루 차이로 인공지능(AI) 연구 현황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넥슨이 ‘게임을 게임하다’ 기획 전시회 간담회를 통해 AI를 연구하는 인텔리전스랩스 활동을 언급했고 18일엔 엔씨소프트가 AI 미디어 토크를 열어 작년에 이은 변화를 공개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두 회사의 AI 연구인력 규모다. 넥슨이 200명, 엔씨가 150명 수준이다. 초대형 게임 프로젝트에 매달릴만한 인력 규모가 AI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당장 돈을 버는 조직은 아니지만 게임 개발·서비스의 혁신과 미래를 대비한 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 AI 미디어 토크 현장에서 연구비용을 묻는 질의가 나오자 이재준 AI센터장은 “인건비가 대부분”이라면서도 “농담 삼아 (게임 내 자동사냥을 위한) 작업장 돌리냐 말이 나올 정도로 (GPU 등) 장비비가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넥슨 인텔리전스랩스는 하루 100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용자들이 하루 동안 만들어내는 로그 데이터가 엄청나게 쌓이는 까닭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상용 게임이 가장 많은 회사가 넥슨이기도 하다.

강대현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부사장은 “데이터 처리량으론 100% 확인을 해보진 않았으나 세계적으로도 최상위권”이라며 “그에 비해선 처리비용은 저렴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게임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 강 부사장은 “게임에 1만명이 가입하면 첫 퀘스트(임무)를 통과하는 인원이 50%가 안 되는데, 10% 정도를 더 퀘스트 수행할 수 있게 한다면 그것으로 얻을 수 있는 부가이익, 유저들의 불편함을 개선한 것은 데이터 처리에 들어가는 비용 대비해 비교가 안 되는 이익일 수 있다”고 연구 취지를 말했다

또 강 부사장은 기존 대비 프로파일을 더욱 정밀하게 쌓아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면 이용자가 좋아하는 광고, 원하는 이벤트까지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강 부사장은 “인텔리전스랩스에 200명 정도 있는데, 최대 300명 정도로 채용하려고 한다”며 “좋은 분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힘줘 말했다.

엔씨는 야구 도메인과 게임에 AI 기술 활용을 집중하고 있다. 오는 8월엔 평균 3시간10분에 달하는 야구경기를 20분 가량으로 줄이는 ‘야구 하이라이트 영상’ 기술을 선보인다. 기존에도 하이라이트 영상만을 모아서 보여주는 서비스가 있었지만, 음성이 끊어지는 경우를 보게 된다. 엔씨는 해설 음성까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AI 기술을 활용한다.

간판 모바일게임 리니지M엔 음성인식과 조작이 가능하도록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커맨드 기능 적용을 목표하고 있다. 터치 조작 중 채팅의 불편함을 상쇄하는 동시에 손대지 않고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넷마블도 AI 기술 개발과 활용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게임 운영 노하우의 인공지능화를 시작한 넷마블은 지난해 3월 전담 조직인 NARC(Netmarble AI Revolution Center)를 신설한 바 있다.

현재 넷마블은 인공지능 기술 부문에서 약 65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 중 15건은 등록 완료됐다. 연구 인력규모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넷마블 AI 기술은 이용자들이 게임에 지속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최적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안하는데 적용돼 있다. 콜럼버스라 불리는 이 기술은 현재 리니지2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마블 퓨처파이트 등 넷마블 핵심 타이틀에 탑재됐다.

올해 넷마블은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대외 협력과 투자를 강화한다. AI 인프라스트럭처를 확충하고 벤처캐피털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현재 고려대, 서울대와 진행 중인 산학 연구 프로젝트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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