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가수 고(故)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가 지니뮤직 청음회장에 울려 퍼졌다. 특유의 어쿠스틱한 질감과 감성적 색채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보컬은 좀 더 선명했으며, 울림은 풍부했다. 감동은 배가 됐다.

지니뮤직은 지난 10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인사라운지에서 ‘24비트 FLAC음원 청음 행사’를 개최했다. 지니뮤직은 5G 상용화가 된 지난 4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고음질 FLAC(Free Lossless Audio Codec) 24비트를 다운로드뿐 아니라 스트리밍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날 청음행사에서는 이등병의 편지를 비롯한 아이유의 ‘가을아침’ 등과 같은 가요부터 클래식, 재즈, EDM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FLAC 24비트로 감상할 수 있었다. MP3와 비교했을 때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울림과 소리의 선명도 및 깊이가 달랐다.

하만 오디오 브랜드 아캄의 앰프, JBL L100 클래식 2채널 스피커, 5G 스마트폰과 AKG 헤드폰 및 이어폰 등을 활용해 비교 감상한 결과 FLAC 24비트를 통해 들은 음원의 수준이 훨씬 우수했다는 평가다.

FLAC은 데이터 손실 없이 파일을 압축해 스튜디오 원음에 가까운 최상의 음질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음원이다.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디지털 음원은 MP3로, 파일 용량을 줄이기 위해 사람이 듣지 못하는 비가청주파수 영역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 과정에서 원본 오디오 대비 90% 가량 용량이 줄어들지만 파일 내 데이터가 손실돼 음질도 함께 떨어진다.

반면 FLAC 음원은 비가청주파수 영역까지 손실 없이 압축해 풍부하고 세밀한 음향으로 스튜디오 현장에서 감상하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현재 FLAC 음원은 16비트와 24비트 두 종류로 나뉜다.

FLAC 24비트는 샘플링 주파수가 192K로 MP3파일에 비해 소리 표현이 4배 이상 정교하며, 파일 용량은 28.8배 크다. 비트레이트 수는 9216kbps로 MP3(320kbps) 대비 음질이 풍부하다. FLAC 24비트는 아날로그 파형과 유사하다. 촘촘하고 정밀하게 정보를 저장했다는 뜻으로, 그만큼 파일용량은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 소비자는 음악을 들을 때 다운로드보다 스트리밍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스트리밍 활성화로 소비자는 데이터 저장 용량의 한계를 벗어났다. 또한 5G 상용화로 초고음질 음원을 순식간에 다운로드하고 MP3보다 수십 배 큰 용량의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됐다. 이와 관련 KT는 고객 데이터 부담 없이 초고음질 음원을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리얼지니팩(부가세 포함 1만6500원)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FLAC 24비트 음원 콘텐츠는 국내보다는 해외의 콘텐츠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요와 재생 환경 여건 상 국내 음원의 초고음질 콘텐츠가 누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니뮤직은 CJENM과 K-팝 초고음질 24비트 FLAC 음원의 수급 확대를 추진한다. 또 해외 직배사 3사와 계약 체결을 완료해 연내 24만곡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지니뮤직 플랫폼사업본부 홍세희 본부장은 “5G 시대에서는 접속 환경이 넓어지기 때문에 커넥티드카와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통신기술 발달은 고음질 시장을 이끄는 요인이다. FLAC 24비트 스트리밍 환경의 경우, 통신망과 함께 움직이게 되니 통신사와 연대해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문규 하만 자문위원은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듣고자 하는 소비자 욕구가 증가하고 있고, 한 번 초고음질을 경험하면 다시 낮은 음질로 돌아가기 어렵다”며 “초고음질 음원은 포화상태 음악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입을 위한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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