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반도체 업계가 차량용 제품을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부진을 타개할 카드로 꼽히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차량용 제품의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매출 비중 1~2위인 통신용과 컴퓨터용의 성장세를 뛰어넘은 셈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오는 2022년까지 500억달러(약 59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3년 동안 142억8000만원을 관련 분야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반도체 설계(팹리스) 및 자동차 부품 업체 등과 공동으로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할 예정이다.

실제로 국내외 업체들은 관련 제품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집중 투자를 예고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엑시노스 오토’를 출시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전용 브랜드다. 지난 13일에는 해당 제품이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기능안전관리 인증을 취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2016년부터 오토모티브 전략팀을 구성,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에 특화된 만큼 자동차용 D램과 낸드플래시를 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텔레칩스, VSI, 해성디에스 등이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온, 미국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 등이 대표주자다. 특히 NXP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 1위 업체다. 이에 삼성전자, 퀄컴 등이 NXP의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자동차 산업 역사가 깊은 국가의 기업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성장 가능성도 차량용 반도체의 장밋빛 미래를 그리게 한다. IHS마킷은 오는 2024년 전 세계 승용차 중 차량사물통신(V2X)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이 1120만대 이상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전체의 12% 수준이다. 자율주행차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는 자연스럽게 증가한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침체기를 지나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등 긍정적 요소도 있다”며 “반도체는 이제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다. 향후 해당 분야에서 많은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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