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갈등이 독일 폭스바겐 배터리 수주전에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이 공개한 소송장에 따르면 LG화학 측은“SK이노베이션의 영업 비밀 침해로 폭스바겐 미국 전기차 사업 수주전에서 패배했다”며 “이에 따른 손실은 10억달러(약 1조원)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LG화학은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관련 내용으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제소했다.

LG화학 측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 직원들을 빼갔다”면서 “이후 미국시장용 전기차 배터리 수주전에 SK이노베이션이 처음으로 ‘전략적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지적했다. SK이노베이션의 인력 빼가기를 통한 기술 탈취가 수주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다.

LG화학 측은 또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한 직원들은 폭스바겐 관련 제품과 기술을 다루는 곳에서 일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 측은 “소장의 내용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선도기업이라고 자부하는 경쟁기업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폄훼하는 것은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법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뜻을 재차 전했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1500만대 전기차 생산 계획을 세운 상태다. 배터리 공급 계약 규모가 400억~500억달러(약 47조~59조원)에 달할 정도로 해당 시장에서 중요한 고객사다.

LG화학이 제기한 소송은 최종 결론까지 2~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중으로 조사개시 결정이 나면 내년 상반기 예비 판결, 하반기 최종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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