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메이드, 엑스엘게임즈 재투자 등 올해 4월부터 공격적 투자 행보
- 장기 투자 위주로 협력 관계 구축…위메이드 ‘선구안’에 업계 관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될 성싶은 게임’에 선제 투자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보통 개발사에 대한 투자와 함께 퍼블리싱 계약이 이뤄진다.

그러나 이렇다 할 계약 없이 장기적으로 두고 보는 가치 투자도 있다. 이 경우 개발사들이 좋아할 만하나 흔치 않은 사례다. 이른바 S급 개발자와의 관계 구축이 우선시되는 경우로 회사가 잘 될 것이라는 ‘선구안’에 자신이 없으면 투자를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가 진행한 투자가 여기에 해당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달 온라인게임 ‘리니지’, ‘바람의 나라’의 개발자 송재경 대표의 엑스엘게임즈에 1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에 100억원을 투자하면서 개발 중인 신작 ‘달빛조각사’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지만 위메이드는 ‘전략적 관계로 협력하게 됐다’고만 밝히고 있다.

위메이드는 작년 4월 엑스엘게임즈에 100억원대 투자에 이은 재투자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200억원이 넘는 돈을 송재경 대표와 차기작의 성공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다. 

엑스엘게임즈는 문명온라인의 실패와 넥스트플로어(현 라인게임즈)와의 달빛조각사 퍼블리싱 계약 해지로 지속 경영이 쉽지 않은 상태에 놓여있었다. 이 때문에 리니지의 아버지로 알려진 송 대표의 유명세도 예전만 못한 분위기였다.

이런 가운데 위메이드가 적극적인 투자자로 나서면서 엑스엘게임즈의 구원투수가 됐다. 개발사와의 긴밀한 관계 구축이라는 점에선 적합한 투자다.  

위메이드는 업계 내에서 위메이드인베스트먼트라고 불릴 정도로 투자 성과가 좋은 편이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카카오에 총 250억원을 투자했다가 지분 전량을 매각해 8배가 넘는 차익을 거둔데 이어 넥스트플로어가 ‘데스티니차일드’로 주목받기 전에 선제 투자하는 등 선구안을 인정받고 있다. 이 덕분에 덩달아 엑스엘게임즈를 달리 보는 시선도 감지된다.

올해 들어 위메이드는 여느 해보다 활발한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엔 ‘라그나로크의 아버지’로 유명한 김학규 대표가 설립한 IMC게임즈에 100억원대 투자를 진행했다. 이어서 5월엔 모바일게임 개발사 엔드림에 약 100억원 규모로 투자를 단행했다. 엔드림은 ‘군주’, ‘아틀란티카’, ‘영웅의 군단’ 등 히트작을 만든 스타 개발자인 김태곤 상무가 전반적인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곳이다.

가장 최근엔 신생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도 50억원 규모로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모바일 액션게임 열풍을 불러온 ‘블레이드’ 개발자이자 액션스퀘어 창업자로 알려진 김재영 대표가 올해 5월 설립한 신생 개발사다. 현재 김재영 대표를 필두로 각 분야 개발자들이 모여 모바일 MMORPG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다.

위메이드 측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S급 개발사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경쟁력 있는 IP(지식재산)를 보유한 개발사들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장기적으로 개발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하는데 앞장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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