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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반도체 칩(Chip)을 만드는 기초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가격이 올해도 고공 행진을 예약했다. 4차 산업혁명 트렌드로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신에쓰화학과 함께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시장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 섬코는 올해 판가를 20% 올리기로 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매출액 1조원 클럽에 재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실트론은 지난해 1월 LG그룹에서 SK그룹으로 매각됐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웨이퍼를 생산하며 300mm 웨이퍼 시장에서 14%의 점유율로 4위에 올라있다.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를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와 함께 SK그룹 반도체 사업의 수직계열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특히 SK실트론은 최태원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29.4%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반도체 호황으로 웨이퍼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지만 업계는 증산에 미온적인 모습이다. 가장 큰 이유는 2000년대 후반부터 10년 가까이 성장 정체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금융 위기부터 수요 예측 잘못으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SK실트론만 하더라도 최근 몇 년 동안 영업이익 적자와 흑자를 오가는 상황이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0mm 웨이퍼는 월 560만장에서 오는 2020년 월 660만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업계 1위인 섬코는 고작 10만장, 2위인 신에쓰화학은 절반 수준인 5만장만 늘린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독일 화학업체 바커 자회사인 실트로닉도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웨이퍼 업계가 증산을 서두른다고 하더라도 제 궤도에 올라가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수밖에 없다. 덩치 큰 비행기의 조종간을 당겨도 바로 고도가 상승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SK실트론은 지난해 실적 목표를 초과해 달성했고 적극적인 투자로 시장점유율 상승을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

SK실트론은 구미 3공장에서 300mm 웨이퍼를 생산한다. 생산능력은 월 75만장이다. 설비투자를 위해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고 6000억원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200mm 웨이퍼 기준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이 8%를 기록할 것으로 밝혔다. 올해 각 업체의 생산은 완전 가동이 이뤄지겠지만 20% 내외의 판가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내다봤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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