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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고무줄처럼 늘어났다가 원상태로 돌아오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과제 수요기업으로 선정된 것. 주관기관은 고려대학교다.

스트레처블은 꺾인 ‘플렉시블’이나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돌돌말아 사용하는 ‘롤러블’보다 한 발 앞선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최종진화 형태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개발(R&D)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TI)이 추진하고 있는 ‘소재부품사업미래성장동력’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과제의 수요기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OLED를 활용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원천기술 확보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달성한 것”이라며 “이제까지의 (LG디스플레이) 국책과제 성과로 봤을 때 계획보다 높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으리라 본다”고 전했다.

정부의 목표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위한 20% 이상 신축성을 갖는 백플레인, 발광화소용 소재·소자·공정 원천기술 개발’이다. 기초부터 양산에 필요한 장비에 이르기까지 촘촘한 생태계를 국산기술로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그래서인지 다른 소재부품산업미래성장동력 과제(웨어러블, 반도체)와 비교해 두 배 이상의 신규예산(116억원)을 할당받았다. 지원기간은 최대 5년이다.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 이번 국책과제 수요기업 선정은 그 차제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의 트렌드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에게 선수를 뺐긴 중소형 디스플레이, 특히 플렉시블 OLED 이후의 시장을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그렇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이미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 국책과제로 투명도 40%, 77인치 울트라HD(UHD) 해상도(3840×2160)에 곡률반경 80R(반지름이 80mm인 원의 휜 정도)을 구현한 플렉시블 O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롤러블까지 구현해 차세대 TV의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다. 투명도, 화면크기, 곡률반경과 같은 주요 사양에서 당초 목표를 뛰어넘었고 소재와 장비에서도 국산화를 이뤄 이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업계 전문가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그 자체로 초고난도 과제이지만 LCD뿐 아니라 OLED에서도 중국의 공세가 심화되고 있어서 원천기술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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