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혁신”…인텔 옵테인이 가져올 데이터센터의 미래는? 트위터 페이스북

백지영 기자 / jyp@ddaily.co.kr2019.10.07 08:56:23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인텔 제온 프로세서 이후 20년 만의 파괴적 혁신”

지난 4월 인텔이 출시한 옵테인 데이터센터 퍼시스턴트 메모리 모듈(DCPMM)에 대한 내외부의 평가다.

인텔은 전세계 서버 프로세서 시장에서 99% 이상을 점유율을 확보한 업체다. 즉, 기업에서 사용하는 서버의 대부분에는 인텔 프로세서가 장착돼 있다는 얘기다. 인텔은 정해진 로드맵에 따라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한 서버용 CPU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최근 폭증하는 데이터를 통한 실시간 분석이 기업의 주요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기업용 IT시스템의 전반적인 아키텍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데이터는 매년 50%씩 늘어나지만 과거보다 더 빠른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는 이른바 ‘데이터 패러독스(역설)’ 시대에 직면했다. 이를 위해선 CPU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지속되고 있는 메모리(스토리지) 계층 구조를 손봐야 한다.

인텔이 6개월 전 출시한 옵테인 DCPMM은 이 메모리 계층 구조에서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이의 간극을 메워주는 제품이다. 현재 D램은 용량이 부족하고 SSD는 충분히 빠르지 않다. 낸드플래시 수준의 용량 및 D램의 지연시간(레이턴시)을 제공하는 비휘발성 메모리인 옵테인 DCPMM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혁신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 인텔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나승주 인텔코리아 데이터센터 영업 총괄 상무<사진>는 기자와 만나 “인텔 옵테인 DCPMM은 플랫폼 차원의 파괴적인 기술 혁신”이라며 “스토리지 계층의 리아키텍처링, 완전히 새롭게 구조를 바꿈으로써 전반적인 고객 시스템 성능 향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옵테인 DCPMM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서만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인텔은 2022년까지 관련 시장에 100억달러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옵테인 DCPMM이 접목될 경우, 가장 효과가 클 곳으로 여겨지는 곳은 데이터베이스(DB), 인공지능(AI)·분석, 가상화된 인프라·스토리지 영역이다.

이미 MS 애저스택이나 시스코 하이퍼플렉스, 오라클 엑사데이타과 같은 통합 컴퓨팅 인프라에서 옵테인 DCPMM을 접목해 데이터 워크로드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에선 이미 현대기아자동차, 네이버, 넷마블 등이 자사 데이터센터에 옵테인 메모리를 도입해 인프라 혁신을 꾀하고 있다.

나 상무는 “가장 직접적인 예로 옵테인 DCPMM을 적용할 경우, 시스템 부팅(재시작) 시간이 35분에서 19초로 줄어든다”며 “일반적으로 기업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경우 1년에 1~2번은 다운타임(시스템 미가동 시간)이 발생하는데 부팅하는데 걸리는 35분과 19초는 엄청나게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99.9999%의 SLA(시스템 수준협약)을 요구하는 반도체와 같이 제조분야에선 시스템 다운타임이 전세계 반도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위험부담이 크다. 99.9999%면 1년에 다운타임 시간이 5분 미만이다.

지난 수년 간 기업 IT시스템에 화두가 되고 있는 인메모리 컴퓨팅 영역도 옵테인 DCPMM과 가장 궁합이 잘 맞는 분야 중 하나다. 모든 것을 메모리에서 처리하는 인메모리 컴퓨팅에서 메모리의 용량과 성능을 높이는 것은 데이터 워크로드의 혁신과 직결된다. 옵테인 DCPMM은 8소켓 시스템에서 최대 36 테라바이트(TB)를 지원한다.

나 상무는 “SAP HANA나 오라클 엑사데이터 이외에도 알티베이스, 선재소프트 등 국내 인메모리 DB업체에도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클라우드 영역 역시 옵테인 DCPMM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분야다.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프라 측면에선 기본적으로 물리적인 서버를 여러 개의 가상머신(VM)로 나누어 제공하는 개념이다. 하나의 서버에 최대한 많은 VM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한 대의 서버에 평균 20~40개의 VM이 구동된다.

문제는 VM당 제공하는 메모리 용량이다. VM 하나에 최소 4GB 메모리를 할당해야 하는 구조를 고려할 경우, 옵테인 DCPMM을 사용하면 메모리 제공 용량과 VM을 모두 늘릴 수 있다. 인텔에 따르면, 최대 36% 이상의 VM을 지원할 수 있다.

나상무는 “VM을 호스팅하는 비용을 낮추게 되면서 결국 기업 IT시스템 영역에서 획기적인 비용절감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옵테인 DCPMM은 기존 D램 소켓(DIMM)에 장착해 메모리 또는 비휘발성 저장장치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대용량의 일반 메모리처럼 작동하는 ‘메모리 모드’와 애플리케이션에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옵테인 DCPMM으로 불러와 빠른 작업이 가능한 ‘앱 다이렉트 모드’ 두 가지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앱 다이렉트 모드의 경우, OS나 드라이버에서 이를 디스크로 인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데이터 워크로드에 따라 스토리지 티어링이 가능하다. 빈번하게 접속하는 데이터는 옵테인 DCPMM에서, 나머지는 SSD 등에서 처리하는 식이다.

나 상무는 “향후 옵테인 DCPMM은 시스템 내부를 통해 외장형 스토리지까지 확대돼 고속의 IO을 전담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국내에서도 위에 언급된 사례 이외에 금융, 게임분야에서 다수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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